매트 스눅,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평생의 꿈을 이루고 한 달 후, 1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다.
미국 캔자스 시티 출신의 매트 스눅은 두 번이나 "The Voice"에 출연한 컨트리 음악 가수로, 지난 7월 WSOP 메인 이벤트에 참가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진단 당시 이미 말기 상태였으며, 대회에 참가할 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메인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고, Poker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스눅은 "몇몇 친구들이 도와줘서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회이고,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영감의 상징
스눅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2024년 1월 3일에 희귀한 신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고, 이번 메인 이벤트 참가를 그의 "마지막 후라"라고 표현했다. 그는 신장암의 공격적인 형태인 사코마토이드 신세포 암종(sRCC)과 싸우고 있었고, 이 병이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메인 이벤트에 참여하며 기쁨과 감사함을 잃지 않았다.
스눅은 "정말 축복받은 인생을 살았고, 오늘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젯밤은 힘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커 플레이어들은 포커가 힘든 싸움이고,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가 저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냥 제가 축복받은 인생을 살았고, 여기 있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질병으로 진단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6~12개월을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스눅은 의사를 찾기 몇 달 전에 이미 아팠다고 믿고 있었다. 그는 캔자스 시티에서 주로 캐시 게임을 즐겼고, 때때로 토너먼트에도 참가하며 RunGood Poker Series(RGPS)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토너먼트 상금은 지난 4월 RGPS 카운슬 블러프스 메인 이벤트에서 29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스눅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신의 병이 호전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을 최대한 즐기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는 그가 평생 동안 꿈꿔왔던 포커의 가장 권위 있는 토너먼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스눅은 미주리주 캠든 포인트에서 자랐으며, 그의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자 아내 스테파니, 그리고 두 아들이 그의 뒤를 잇게 되었다.
매트 스눅의 이야기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인생을 끝까지 즐기고자 했던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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